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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자동차 연구 어디까지 왔나…제주서 심포지엄

송고시간2019-11-11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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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 조천식녹색교통대학원 주최…한국·미국·홍콩·싱가포르서 100여명 참석

인공지능 자동차 소개(후이 펑 교수 자료)
인공지능 자동차 소개(후이 펑 교수 자료)

[KAIST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제주=연합뉴스) 이재림 기자 = 미래 교통수단 연구 현황을 엿볼 수 있는 국제 심포지엄이 11일 제주에서 열렸다.

제주시 세미양빌딩 한국과학기술원(KAIST) 친환경 스마트자동차연구센터에서 열린 이 행사에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미국·홍콩·싱가포르 초청 연사와 관련 분야 연구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미래 자동차 분야 세계적 연구자 중 한 명인 후이 펑 미국 미시간대 앤아버 중앙캠퍼스 교수는 기조연설에서 자신이 책임자로 있는 미국 '엠시티'(Mcity) 프로젝트에 관해 소개했다.

미국 앤아버의 엠시티는 자율주행 차량 기술을 연구하는 곳으로, 포드·지엠·인텔·LG·토요타 등 59개 기업이 참여하고 있다.

최근 현대차와 합작 법인을 설립하기로 한 세계적 자율주행 기업 앱티브도 다양한 실증 작업을 이곳에서 함께 진행 중이다.

펑 교수는 '심층신경망(Deep Neural Network·DNN) 기반 차선 탐지' 연구 방법을 청중에게 소개했다.

그는 "먼저 데이터를 모으고 이미지를 잘 분류해 라벨링 하는 단계가 필요하다"며 "이후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전체 장면을 분석하고 차선 매개변수를 최적화하는 작업을 거쳐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GPS나 차선폭 등 물리적인 부분에 대한 연구도 병행해야 한다"며 "날씨, 도로 조건, 오르막·내리막 등 실제 주행 검증도 지속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제주에 모인 미래 자동차 연구자들
제주에 모인 미래 자동차 연구자들

(제주=연합뉴스) 11일 제주시 세미양빌딩에서 열린 한국과학기술원(KAIST) 국제 미래 자동차 국제 심포지엄에서 주요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하고 있다. 2019.11.11 [KAIST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walden@yna.co.kr

에드워드 청 홍콩 이공대 교수는 연결 사회에서의 교통 관리를 주제로 차량·도로 인프라 간 통신 기술을 활용한 교통효율 혁신 방안을 설명했다.

KAIST 조천식녹색교통대학원의 연구 과제도 눈길을 끌었다.

장기태 교수는 택배 차량용 디젤 화물차 하이브리드 개조 기술 실용화 계획, 금동석 교수는 딥러닝 기반 주변 상황 예측·위험도 판단 기술을 각각 발표했다.

금 교수 프로젝트는 자율주행 차량 상용화의 핵심인 '옆 차선으로의 안전한 합류'를 목표로 하고 있어 향후 기술 수출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평가받는다.

모한 트리베디 미국 캘리포니아대(샌디에이고) 교수, 마르셀로 앙 싱가포르 국립대 교수, 윤국진 KAIST 기계공학과 교수는 새로운 교통 인프라와 자율주행 자동차에 대한 의견을 제시했다.

신성철 KAIST 총장은 "자동차 산업의 혁신적인 변화 속에서 자율주행과 미래 이동수단 시스템에 관한 통찰력을 엿볼 수 있는 자리"라며 "미래 기술에 대한 참석자들의 협력도 모색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walde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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