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 자동차와 교통체계 혁신 기술·아이디어를 공유하는 '국제 미래자동차 기술 심포지엄'이 11일 제주에서 열렸다.

이번 행사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총장 신성철) 조천식녹색교통대학원(학과장 김경수)과 기계공학과(학과장 이두용) 공동 주관으로 자율주행차와 전기차 등 미래 자동차 기술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였다. 자동차 자체를 주제로 한 발표부터 이들의 안전성, 관련 신재생 에너지 기술, 행사 장소인 제주 관련 전기차 에너지 보급 확산 등 다양한 주제가 거론됐다.

한국·미국·홍콩·싱가포르 4개국 초청 연사와 관련 분야 연구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후이 펑 미국 미시간대 앤아버 중앙캠퍼스 교수가 기조연설을 맡았다. 주제는 '지능형 친환경 자동차 동향과 발전 전망'이었다. 후이 펑 교수는 급격히 성장하는 지능형 친환경 자동차 최신 동향을 연결, 자동화, 공유, 전기화 등 4개 키워드로 설명하고, 현재 기술의 문제점을 분석했다. 친환경 자동차에 대해서는 문제점으로 연료전지 수소 생산문제, 전기배터리 충전량 및 속도,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기술의 가격과 충전인프라를 거론했다. 지능형 자동차 문제는 인공지능(AI)을 비롯한 첨단 기술의 연동 안전성 문제를 따졌다.

후이 펑 교수는 “친환경 자동차는 다양한 에너지 이슈가 있는 만큼 최적의 '분산형 전원 하이브리드 전기차' 모델 디자인과 에너지 효율 증대가 기술 성패를 가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성철 총장은 행사 서두에 “KAIST는 2010년 조천식녹색교통기술대학원을 개원하고, 지난해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와 협업해 친환경스마트자동차연구센터를 설립하는 등 미래 자동차 기술 선도에 나서고 있다”며 “이번 행사를 시작으로 관련 분야 국제 공동연구, 기술 개발이 활성화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대전=김영준기자 kyj85@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