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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DC-KAIST, '소프트베리·카랑'과 전기차 토털 관리 나서

좌승훈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4.14 10:43

수정 2021.04.14 10:43

제주혁신성장센터 ‘Route330’ 입주기업 대상…서비스 공동개발·시범운영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 내 JDC 제주혁신성장센터 /사진=fnDB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 내 JDC 제주혁신성장센터 /사진=fnDB

[제주=좌승훈 기자]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는 제주혁신성장센터 내 ‘Route330 AEV’ 입주기업과 한국과학기술원(KAIST)과 함께 전기차 모니터링·차량관리 서비스에 나선다고 14일 밝혔다.

JDC로부터 ‘Route330 AEV’를 위탁 운영을 맡고 있는 KAIST는 ‘한국연구재단 이공 분야 기초연구사업’의 일환으로 센터 입주기업인 ㈜소프트베리(대표 박용희)·㈜카랑(대표 박종관·이대형)과 협력해 전기차 운행·충전상태 모니터링과 전기차 차량관리 서비스를 시범 운영한다.

이 사업은 KAIST가 ㈜카랑과 함께 개발한 블랙박스형 전기차 모니터링 단말기를 전기차에 장착해 배터리 상태와 충전, 전기모터, HVAC(공기조화기술) 등을 관리하고, 전기차 주행 데이터를 수집함으로써 전기차 관리분야 핵심기술을 개발하기 위한 것이다.

KAIST는 데이터 실시간 분석과 실증사업 운영을 담당하고, ㈜카랑은 자사 출장 정비 서비스인 '카수리'와 연계한 운행 모니터링과 적시 차량 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소프트베리는 자사 전기차충전소 정보 제공·결제 플랫폼인 ‘EV-Infra’ 앱을 통한 사업 참여 전기차 오너 모집과 충전비용 지원을 담당한다.

사업 참여자 모집은 4월 중 시작하여, 5월부터 서비스에 들어간다.
KAIST와 각 기업이 보유한 핵심기술을 제주지역 내 전기차 이용자들이 직접 활용하면서 각종 서비스와 혜택을 받게 된다.

사업 참여자로 선정되면, 1년 동안 이 서비스를 무상으로 받아볼 수 있으며, ‘EV-Infra’ 앱을 통해 15만 원 상당의 충전 비용을 지원받는다. 또 주행거리 모니터링을 통한 소모품 교체 주기에 맞춰 5만원 상당의 출장 에어컨 필터 교체 서비스도 무상 지원된다.

장기태 KAIST 교수는 “이 사업은 전기차 오너와 이용자들이 차량을 운행하면서 발생하는 데이터를 각종 충전과 정비 관련 서비스로 자연스럽게 연결하는 리빙 랩 방식으로 운영된다”면서 “사업 데이터를 기반으로 ‘Route330 AEV’ 입주기업들이 사업 확장의 기회를 발견할 수 있는 토대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카랑 박종관 대표는 "이번 시범 운영 서비스를 통해 기존 소모품 관리 뿐 만 아니라, 전기차 모니터링을 기본으로 한 관리서비스와 더 나아가 전기차 방전 시 긴급 출장 충전서비스, 배터리 점검·진단서비스의 가능성도 검토해 차량 관리 전반을 믿고 맡길 수 있는 토털 차량관리 플랫폼으로 성장하기 위한 기초를 다지겟다”고 밝혔다.

강충효 JDC 산업육성팀장은 “KAIST의 기술을 입주기업들과 함께 실증하고 사업을 수행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JDC는 입주기업 협업 시너지가 날 수 있도록 기업 간의 소통과 교류의 장을 마련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Route330 AEV' 자율·전기자동차 산업 분야 인큐베이팅센터다. AEV는 Autonomous and Electric Vehicle의 약자로 자율자동차, 전기자동차를 뜻한다.
JDC는 KAIST와 협력해 관련 산업 분야 기업을 발굴·유치하고 기술 개발과 사업화를 지원하고 있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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